2년 전부터 평사리에 사신 분께서 저희 난방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그 분께서도 발명을 하시고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이라 저희 기술에 대한 탁월성을 인정하셨지요. 



열정 가득한 인생을 살아 오시는 분으로 사이즈, 열량, 시공방법, 자재두께, AS방법, 내구성 등을 꼼꼼히 체크하시고는

평사리 한옥으로 이사를 하시면서 안방에 편백구들을 시공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최참판댁 한옥과 같은 마을에 또 멋진 한옥이 우리 고객님 댁인데요, 지어진지 20여년이 되다보니 손볼 곳이 필요하셨나 봅니다. 

일단 아궁이 구들이 있는 안방은 편백구들로 바꾸는 것부터!!



고객님께서 주신 사이즈는 3450*3030/ 뜨거운 것을 원하셔서 편백구들을 5조 설치해보았습니다.

고객님께서 현지 한옥 목수님을 섭외해서 설치하시로 해서 일단 저희는 자재만 보내드리고 전기배선만 도와달라고 해서 그 부분만 도와드리기로 했네요. 

한옥벽체가 황토로 되어있어 방안 습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더구나 올해 7월에는 거의 날마다 비가 와서 집안 습도는 어느곳이나 높았지요. 

그래도 편백마감은 이런 장마철에도 내부를 고슬고슬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칠을 하지 않는 편백나무의 습도조절 능력은 꽤 탁월합니다.

먼저 벽체와 천장을 편백루바로 마감을 해두었군요. 

이렇게 되면 장마철에 내부 습도 조절도 하고, 뜨거운 여름철에는 건물벽체 온도상승을 어느정도 막아줍니다. 

바닥 수평까지 잘 잡아진 상태에서 탄화코르크보드를 깝니다.

탄화코르크보드 사이사이에 각재를 넣어 눌림방지는 해두어야 하고, 도면대로 편백구들 5조를 놓습니다.

몰딩을 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편백구들이 더렵혀지지 않게 포장지로 덮어주고, 

3조와 2조로 나누어 전기배선을 연결해 줍니다. 

이부분은 시공메뉴얼에 잘 설명 되어 있고, 하네스 작업이 되어 있어 연결하기가 매우 쉽고 안전합니다. 

3조와 2조로 나누어 온도제어를 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온가족이 모이면 전체를 올리고, 혼자 계시면 2조 정도만 키고, 찜질이 필요하면 50도로 풀가동 하면 됩니다.

섬진강이 구비치는 들녁을 다 내려다보이는 이 한옥은 고객님께서 어린시절 추앙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감나무와 소나무로 에워쌓인 배경을 뒤로하고 현대식 내부인테리어에 멋진 기와지붕의 한옥은, 수고하신 삶에 선물처럼 놓여져 있네요. 

일제 압박에 고향을 떠나 만주와 연해주를 떠돌며 독립운동가를 돕고 자식과 식솔들을 지켜내다 나이가 들어 고향으로 돌아온 최참판댁 서희아씨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한옥의 편백구들방입니다.

건강과 행복이 들어가는 입구네요~~

고객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